지칠줄 모르는 중원의 기사 박지성 선수.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상대방 수비수들의 진을 다 빼고 공간을 만들어준다.악착같이 따라다니는 토고 수비
선수들이다.많은 연구를 했으리라 여긴다. 태클도 많이 당하고..얼매나 아플꼬?
밀고 잡아 댕기고 걷어채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라고 하니 샌드위칠 만든다.
이리저리 몰고 다닌다. 덕분에 비워지는 공간들.조재진 선수 욕 많이 먹는다.흠!
마음대로 몸이 따라가질 못하고 찰라의 공간과 시간이 비껴갔다고 할까 싶다.
이번 게임에서 두 골을 얻으면서 그 원동력은 바로 지성 박지성 선수다.
후반전 박지성 선수의 활약으로 토고선수 한 명의 퇴장과 함께 주어진 프리킥 장면
이다.수많은 연습으로 담금질된 이천수 선수의 멋진 오른발 프리킥 장면.
각 선수의 얼굴표정과 몸 동작이 재미있어 보인다. 저 강력한 슛에 맞으면 어떨지
수비수들의 얼굴 표정에 역력히 나타난다.
갑자기 아파트가 흔들리는 함성소리에 밤의 고요함이 덜석 거렸다.숨죽이고 지켜
본 덩 세계에 또 한번 코리아의 위대함을 선사한다.답답한 전반전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전에서 아까운 찬스들이 그냥 흘러갈때마다 아쉬운 탄식이 나왔는데 경기 흐름
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2002 월드컵때의 쓰라림을 굳건히 딛고 이번에 새로이 태어난 이천수 선수의 모습
이다.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승부근성으로 박지성 선수와 더불어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해외진출해서 겪었던 서러움을 다 날려버렸다.
숨겨둔 비밀병기 안정환 선수.후반전부터 투입되었는데 역시 스트라이커는 골로써
말한다고 한 말을 적중 시켰다. 아주 천금같은 결승골이 된다. 맘 고생이 심했을텐데
이후 해외진출에 많은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반지의 제왕이라고 불리며 특유의 골 세러머니를 이번엔 달리 한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하여 반지등은 착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멋진 슛 장면.
또 한번의 기적을 이뤄내는 순간이다.저 때의 심정은 어떨까? 역전홈런을 친것과
같지 않을까?조그만 국토에서 훌륭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의 저력이다.
대지의 신이여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기쁨에 부둥켜 안고 구르고 주심이 달려와 만류를 할 정도로 모두 기뻐한다.골이
터지자 온 동네가 들썩 거렸다. 창 밖으로 들리는 우렁찬 함성이 2002때 느꼈던 그
흥분을 다시 되돌려준다. 티비 소리를 크게 하였는데 아무런 항의도 없당....ㅎㅎ
빵빵 거리며 승리를 축하하는 경적소리와 호각소리가 즐겁게만 들린다.승리란건
이런걸까? 요즘 조용한 회사분위기도 반전을 이뤄야 하는데 눈 앞에서 놓치게 된다.
매일 복잡한 머릿속이 잠시나마 승리에 취해 홀가분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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