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라 십만 대군이 조그만 양성을 공략하기 위하여 많은 전투를 치르지만 뜻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오천의 군사를 잃게되고 결국은 성을 함락한다는 단순하고 좀 지루한 내

용의 영화다. 단순히 오락성만 본다면 재미성에서는 떨어지지만 다른 면을 보아야만 할

영화라고 여긴다.

묵가의 겸애와 사랑에 대하여 방황하는 혁리를 나타낸게 단순한 전쟁과 사랑을 그리면서

중국의 묵가의 사상을 드러내는 치밀함을 보인다. 워낙 지루한 면이 있다고 하는지라 좀

색다른 면을 찾고자 했다.

대 전투를 앞두고 수성과 공성을 위하여 한판의 결단을 내리는 만남이 다소 이채롭게 느

껴진다.어떻게 보면 간간히 나오는 장면들의 한 편린이라 여긴다.

중국의 병기와 무장장면을 상세히 나타난다.특이한 창이 이채롭다.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안성기의 더빙이 우리 귀에 익은 목소리와는 달랐던 점이고,역활이 그리 두드러지지가

않았고 전장에서 장수의 카리스마가 부족하였던 것이라 여긴다.

 

쓰러져가는 양성에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와 모함을 일삼는 권력부와 그

중에서 무었이 국가와 백성을 위하는지 모른채 왕명만 따르는 우둔한 장수들을 보면서

현실의 지금 태세와 비교하니 가슴이 아프다.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 난파선에 비유가 된다. 선장은 따르라고 하지만 뱃사공들은 모두

제갈길만 떠난다고 아우성이고 남아있는 승객들은 아랑곳하질 않는다. 지금의 현실이

이 영화와 너무 유사하지 않는가? 그런 점들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중국영화의 묘미는 하늘을 새카많게 뒤덮으며 날아가는 화살들인데 예전의 영화들 보단

조금 못 미친다.궁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실제 이백여미터를  못날아가는데 수킬로는

족히날아가는 듯 하다.활의 양쪽끝이 뭉툭하고 굵게 되어있는데 탄력을 위해선가 싶다.

수성에 대해선 우리 선조들도 대단한 지략과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 지리적 인원적인 문

제가 있었겠기에 수성에 대해선 뛰어난 장군들이 얼마나 많은가?역사에서 많이 배웠다.

이 영화에선 토성으로 이루어졌던데 흙벽돌의 단단함이 어떨까?성벽 공략무기가 별로

없는게 의아하게 여겨졌다.또한 토굴을 뚫어 물길로 공격한다는 점들과 분수처럼 쏟아

오르는 장면들이 어색하게 만들어진다. 물의 성질과 위력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다.


다분히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게 뭍어난다. 의기양양함과 침울함이 잠깐사이에 뒤바뀐

두 장수의 면에서 안성기 배우의 연기력이 전쟁물과는 맞지 않아 보인다.'실미도'라던지

'라디오스타'에서 나왔던 배역을 잘 소화를 하던데 카리스마의 부족이 여실히 보인다.

창문너머 바라보는 양왕과 불길과 화살로 생을 마감하는 장면에서 세상살이의 입장이

한순간에 바뀌는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릇 전장에서 자애와 무참한 살륙의 왜

필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베트남전에서 우리 국군의 용맹함뒤엔 무참한 살육이 뒤

를 따랐다고 후대에 얼마나 말이 많았던가? 전쟁이란 수많은 사상자와 양민의 학살이

뒤를 따르는데 우린 얼마나 많은 선조들이 겪었던 일들인가?

 

'하얀전쟁'에도 잘 드러나듯이 전쟁의 비참함과 후유증에 고생을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아직도 '고엽제 환자'들이 주변에 있지 않은가.

 

지금 수천킬로의 미사일과 핵탄두,생화학전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런 일은

다시금 껵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수백조의 국방비를 부담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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