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물갈이를 위하여 한달 전 호스를 구입했는데 아주 편리하게 사용한다. 내부를 깨

끗하게 청소는 못하지만 쉽게 물을 빼고 덤으로 애를 먹이던 깨알만한 물하마 들도 딸

려나오니 금상첨화라고 하여도 무방하다고 본다.

 

처음엔 까만게 대야 바닥에 있길래 뭔가 했었는데 수차례 물을 갈면(대야가 작다) 아마

수백개의 깨알같은 물하마들이 딸려나온다.이건 곧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ㅋㅋㅋ

지들이야 제 생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변기통으로(니모를 연상하며) 쓸려들어가지만

나야 얼마나 좋은가? 여름이면 바글바글 자랄까 싶은데 별반 걱정은 없다.

쬐끄만 물고기 세 마리만 키우는데 잘 먹고 잘 싼다.물을 반쯤 갈아준게 보름쯤 지났을

까 싶은데 받아낸 세숫대야엔 까만 물하마들과(잘 보이지도 않는다) 똥으로 쌓인다.

가라앉히고 한 번 더 받아내면 제법 찌꺼기가 많이 줄어들고 며칠간 커다란 대야에 둔

물을 부어준다. 무리 차가워서 히터도 켜주고(저절로 켜진다) 여과기도 한 시간 정도를

작동시키면 깨끗한 물로 된다.

 

청소할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하기사 도망다닌다고 놀랐을거다- 블랙테트라가

하얗게 변해서 시위를 한다. 그냥 후라이판에 올려버릴까?

DSCF0016_1202131793890.jpg
0.02MB
DSCF0014_120213179415.jpg
0.01MB

'나의 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로 화초를 꺼내면서  (0) 2008.02.08
뒷산 산책  (0) 2008.02.07
새우 구워먹기  (0) 2008.02.04
마산 수산시장  (0) 2008.02.03
영광굴비  (0) 2008.01.30

+ Recent posts